오늘은 딸이 올 3월에 수술한 발목에 나사를 뽑는 날이다.
새벽 일찍부터 바지런히 움직이며 준비를 해서 병원으로 출발했는데
깜박하고 강아지를 차에 태우고 병원에 갔다.
강아지를 데리고 다니는 것이 일상이 되었기에 아무 생각 없이 차에 태우고
출발한 것이다.
차에 오래 혼자 두면 안될 것 같아서 남편과 내가 바꿔 가며 주차장을 왔다 갔다 했고
배변도 해줘야 해서 정신이 없었지만
그래도 딸 병실이 간병인이 상주하는 병실이라 그나마 조금은 다행이었다.
간병인분께 딸을 부탁드리고
늦은 점심도 먹을 겸 2시 30분쯤 대구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줄이 길게 늘어선
짬뽕집을 발견했다.
늦은 시간까지 줄을 서 있다는 건 분명 맛집이다 싶어 짬뽕집 앞에 주차를 하다가
배달하시는 분 오토바이를 살짝 건드렸다.
흠집은 나지 않았어도 닿은 흔적이 남아 있어 사과를 하고 어찌해 드릴까 하니 5만 원만 달라고 하셨다.
계좌이체를 해 드리고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사과를 한 뒤 짬뽕집에 들어가려 하니
마감이 되어 버렸다.
알고 보니 우리가 주차하기 전부터 이미 마감이 되어 있었던 것 같다.
우린 시골에서 살아서 3시에 브레이크타임이 있다는 걸 잘 느끼지 못하고 사는데 그
브레이크타임에 걸린 것이었다.
그 시간에는 다른 곳을 가봐야 다 마찬가지일 것 같아 그냥 딸에게 줄 죽을 사러 본죽으로 향했다.
여기도 브레이크타임이면 어쩌나 걱정을 하면서 말이다.
다행히 판매를 하시길래 전복내장죽을 포장하고 낙지돌솥밥을 주문해 먹었다.
아침 6시에 간단히 먹고 빈속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더니 속은 이미 뒤집어져 있었는데
본죽에서 먹은 식사는 이상하게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냥 속이 허했다.
사고 수습비 5만 원에 죽 값, 밥값까지 하니 10만 원에서 5천 원이 빠졌다.
남편과 집에 돌아오면서
“오늘 우리 10만 원짜리 밥 먹었네” 했더니
남편이 “시집 잘 왔지? 10만 원짜리 점심도 먹고” 하며 농담을 했다.
정신없이 보내다 보니 음식 사진 한 장도 찍지 못해 드라이브를 즐기던 강아지 사진 한 장을 살포시 올려 봐야겠다.

메뉴별 칼로리·영양 성분 비교 (1인분 기준, 추정치)
| 메뉴 | 열량 | 탄수화물g | 단백질g | 지방g | 나트륨mg | 영양 특징 |
| 전복내장죽 | 약 420 | 65 | 15 | 10 | 1,200 | 소화 부담 적음, 회복식으로 적합 |
| 기본 짬뽕 | 약 650 | 90 | 25 | 18 | 2,500↑ | 나트륨 높음, 국물 섭취 주의 |
| 낙지돌솥밥 | 약 720 | 95 | 30 | 16 | 1,800 | 단백질·철분 보충, 포만감 큼 |
브이로그처럼 흘러간 하루로만 마무리하기엔 아쉬워 오늘 만난 음식들의 영양을 표로 정리해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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