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을 하기 위해 배추를 심었지만 포도를 수확한다는 이유로 너무 늦게 심는 바람에 배추가 다 자라지 않았고 결국 김장은 배추를 사서 담그게 되었으며 다 자라지 못한 배추는 밭에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어요.
그래도 날이 아직 따뜻해서인지 배추 중에는 속이 노랗게 차기 시작한 것들이 보였고 한 달만 기온이 이렇게 가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속이 꽉 차는 건 말도 안 되지만 노란 속이 조금이라도 더 생기길 바라면서요.
그런데 어제 저녁부터 영하 8도로 내려간다는 일기 예보를 너무 늦게 보게 되었고 소 밥을 주러 나가는 남편에게 배추 한 포기만 뽑아 달라고 해서 뽑아다 준 배추를 삶아 먹어 보니 생각보다 너무 달고 맛이 있었어요.
이 배추는 그냥 두면 안 되겠다 싶어서 남편에게 한 포기라도 더 먹어야겠다고 하며 같이 뽑으러 가자고 했죠.
어두워지기 전에 둘이 삽을 들고 밭으로 가서 그중에서도 조금이라도 속이 더 찬 배추들만 골라 급하게 뽑아 창고에 넣어 두었고 오늘은 삶아 두었던 배추 중 안쪽의 여린 것은 쌈으로 먹고 조금 질긴 부분은 배춧국을 끓였어요.
예전에 끓여 두었던 소머리국을 냉동실에서 꺼내 이틀을 먹었더니 질려서 남은 국물에 배추를 넣어 배춧국을 끓여 먹었는데 솔직히 소머리국보다는 멸치 육수에 끓이는 게 더 맛있었을 것 같아요. ^^

겨울로 가는 배추가 달아지는 이유
배추는 날씨가 추워지면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당분을 잎 속에 모아요.
그래서 겨울로 갈수록 단맛이 더 느껴지고요.
속이 꽉 차지 않아도 노란 속이 보이기 시작하면 이미 맛은 올라온 상태였어요.
배추 영양 성분 (생배추 100g 기준)
| 열량 | 13 kcal |
| 수분 | 약 95 g |
| 탄수화물 | 2.2 g |
| 당류 | 1.4 g |
| 단백질 | 1.2 g |
| 지방 | 0.1 g |
| 식이섬유 | 1.1 g |
| 비타민 C | 22 mg |
| 비타민 K | 42 µg |
| 엽산 | 61 µg |
| 칼륨 | 170 mg |
배추는 열량이 낮아서 부담 없이 먹기 좋았고 수분이 많아서 국이나 찜으로 먹기에도 잘 어울렸어요.
멸치 육수 배춧국 영양 성분 (1인분)
| 열량 | 약 45 kcal |
| 탄수화물 | 4.5 g |
| 단백질 | 3.8 g |
| 지방 | 0.8 g |
| 나트륨 | 약 480 mg |
| 칼슘 | 약 65 mg |
| 칼륨 | 약 280 mg |
멸치 육수로 끓인 배춧국은 훨씬 가볍게 먹을 수 있을것 같고 속도 편하고 국물도 깔끔하겠죠.
멸치 육수 배춧국 끓이는 방법
재료
- 배추 250~300g
- 국물용 멸치 8~10마리
- 다시마 작은 조각 1장
- 국간장 1큰술
- 다진 마늘 1작은술
만드는 법
- 멸치와 다시마를 물에 넣고 8~10분 정도 끓이기
- 육수에서 멸치와 다시마는 건져 내고.
- 배추는 먹기 좋게 썰어서.
- 육수에 배추를 넣고 국간장과 마늘을 넣어요.
- 배추가 부드러워질 때까지만 끓입니다.
'식재료와 건강 이야기 > 오늘의 한 끼 영양 분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건새우 배추부침 (20) | 2025.12.31 |
|---|---|
| 돼지껍데기 (11) | 2025.12.29 |
| 샤브샤브 (9) | 2025.12.24 |
| 망작이 된 콩설기 (28) | 2025.12.23 |
| 무말랭이김치 (13) | 2025.1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