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자꾸 제 눈에 콩설기가 보이더라고요.
유튜브를 봐도 떡을 주문하려고 검색을 해도 제일 먼저 뜨는 게 늘 콩설기
아마도 썸네일 때문이었을 거예요.
내가 무심코 폰으로 뭔가를 보고 클릭하고 한 번 관심을 보이면 기가 막히게도
요즘 내가 원하는 것을 계속 보여주잖아요.
아마 한동안은 제 폰 화면에 떡 종류가 계속 떠다닐 것 같아요.
그래서 결국,
“그래, 집에서 한번 해보자.”

집에서 콩설기 도전하게 된 계기
너트뷰에서 집에서 만드는 콩설기 영상을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 보이더라고요.
재료도 메인만 있으면 부재료는 내 맘대로 이게 딱 제 스타일이잖아요.
그래서 제 보물창고 냉장고를 뒤졌습니다.
✔ 검은콩
✔ 호랑이콩
✔ 샤인머스캣 건포도
✔ 감말랭이
준비 완료.
쌀은 출근 전에 두 컵 정도 불려두고
콩도 따로 불려두고 출근했다가
퇴근 후 부엌을 또 한 번 난장판으로 만들었습니다.
내가 만든 콩설기 레시피 (실전 기록)
재료
불린 쌀 2컵
검은콩
호랑이콩
샤인머스캣 건포도
감말랭이
소금 약간
설탕 약간
과정
- 불린 쌀을 체에 밭쳐 물기 제거
- 콩 상태 확인 → 너무 딱딱해서 삶기 시작
- 영상에서는 12분
- 호랑이콩은 12분에도 꼼짝 안 해서 더 삶음
- 그래도 딱딱한 건 수작업으로 골라냄 ^^;
- 불린 쌀을 믹서기에 갈려고 했는데…
여기서 사고 발생- 잘 안 갈려서 믹서를 들고 흔들다 실수함
- 쌀가루 사방으로 튐
- 대충 쓸어 담고 다시 도전
- 억지로 갈린 쌀가루에 소금, 설탕 넣고 반죽
- 손으로 쥐었을 때 흐트러지지 않으면 OK
- 감말랭이는 잘게 썰고
준비한 콩과 건포도를 살살 섞기 - 찜솥에 베보자기 물에 적셔 깔고
재료 올려 40분 찌기
결과는… 콩설기 망작
보기엔 그럴싸했어요.
“잘 된 건가?” 싶기도 하고
조금 퍽퍽해 보이긴 했지만 나름 만족
그런데 한 입 넣는 순간 알았죠.
아, 이거 잘못됐다.
쌀이 너무 거칠게 갈려서
보드라운 백설기 식감이 전혀 안 나고
입안에서 쌀알이 따로 도는 느낌
안 익은 건 아닌데
부드러움은 어쩔 수 없더라고요.
어릴 적 할머니댁에서
직접 두들겨 만들어주시던 인절미는 거칠어도 맛있었는데,
이건…
조밥 먹는 느낌이랄까요.
다음엔
방앗간에서 쌀을 갈아 와서 다시 도전해 보려고요.
요즘 방앗간에서 떡 하는 게 정말 비싸서
조금만 하는 것도 번거롭긴 하지만
그래도 식감은 포기 못 하겠어요.
오늘은 콩설기 망작이었지만
그래도 버릴 수는 없어서
내일 도시락으로 싸서 갑니다.
콩설기 황금 레시피 (실패 줄이는 방법)
쌀은 방앗간에서 설기용으로 곱게 분쇄
믹서 사용 시
- 물 거의 넣지 말고
- 체에 한번 내려 사용
콩은 충분히 삶아
손으로 눌렀을 때 바로 부서질 정도
반죽은 - 손으로 쥐었을 때 모양 유지
- 너무 촉촉하면 실패
찌는 시간 - 센 불 10분 → 중불 30분
- 중간에 뚜껑 열지 않기
내가 만든 콩설기 (실험 레시피 요약)
- 쌀 직접 분쇄 (입자 큼 ❌)
- 콩 종류 다양 (풍미 👍)
- 건포도·감말랭이 조합은 성공
- 식감 실패 → 가장 큰 원인
재료 조합은 괜찮았고 문제는 쌀 입자 크기
내가 만든 콩설기 영양 · 칼로리 (대략 치)
| 열량 | 약 280~320 kcal |
| 탄수화물 | 58~62 g |
| 단백질 | 8~10 g |
| 지방 | 2~3 g |
| 식이섬유 | 6~8 g |
| 주요 영양 | 식물성 단백질, 칼륨, 폴리페놀 |
※ 콩 종류와 건과일 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 설탕 사용량 적어 혈당 부담은 비교적 낮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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