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작은 수생 식물을 한번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에 해외배송으로
판매되는 수련을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주문 후 배송이 예상보다 많이 지연되어 걱정이 돼서 포털에 검색을 해보니
사기다, 배송이 안온다, 돈만 때였다, 이런 글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광고에서 봤던 수련꽃이 너무 예뻐서 사기가 아니길 바라며 기다리는데
갑자기 통관부호를 입력해 달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해외에서 식물을 들여오는 게 처음이라
괜히 문제가 생기지 않을지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그래도 씨앗 정도라면 큰 문제는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통관부호를 전달했지만
그 이후에도 배송은 쉽게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기다리다 지쳐 결국 주문을 취소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취소한 지 이틀 만에 배송이 도착했습니다.
그때는 허탈하면서도 웃음이 나왔습니다.

도착한 수련은
아몬드 모양 씨앗 형태였고
처음 물에 담갔을 때는
‘과연 이게 자라긴 할까’ 싶은 모습이었습니다.
한동안은 가느다란 줄기만 보이고
잎은 쉽게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물만 갈아주며
괜히 건드리지 않고 두었더니
어느 순간부터 동그란 잎이 하나둘 수면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잎 색도 또렷해지고
줄기도 제법 힘이 생겼습니다.
어제는 조금 더 큰 용기로 옮겨 주었고,
현재는 잘 적응하며 자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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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키우기 간단 팁
처음에는 얕은 물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잎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점차 물 깊이를 늘립니다
하루 4~6시간 이상 햇빛이 필요합니다
물은 자주 갈 필요는 없지만 탁해지면 부분 교체가 좋습니다
너무 작은 용기보다는 성장에 맞춰 옮겨 주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키우면서 알게 된 실패 팁 한 가지
수련을 키우는 과정에서
줄기만 길게 나오고 잎이 아직 피기 전인 시기가 있었습니다.
줄기가 물속에서 길어지다 보니
혹시 숨이 막히는 건 아닐까 싶어
줄기 끝을 물 밖으로 살짝 빼내어 둔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며칠 지나지 않아
물 밖으로 나온 줄기 부분이 점점 마르기 시작했고,
결국 그 줄기는 더 이상 성장하지 못했습니다.
정확한 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경험상으로는
아직 뿌리가 충분히 내리지 않았고
줄기가 단단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물 밖으로 노출되면서
수분을 유지하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초기에 줄기만 길게 나오는 수련은
잎이 수면 위로 자연스럽게 올라올 때까지
무리하게 물 밖으로 꺼내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수련은 줄기와 잎이 스스로 물 위로 올라올 만큼
힘이 생길 때까지
그대로 물속에서 자라게 두는 편이 안정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용 가능 여부
수련은 관상용 수생식물로
일반적으로 식용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먹을 수 있는 식물로 소개하기보다는
기르는 즐거움과 관상 가치 위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처음에는 배송 문제로 마음을 졸였지만,
지금은 씨앗부터 키운 수련이
차분히 자라주는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앞으로 더 큰 용기로 옮기고
환경을 조금씩 바꿔가며 지켜볼 생각입니다.
언젠가 꽃을 피우게 된다면
그때는 또 다른 이야기를 해볼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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