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방송으로 홍게 시켜 먹기
요즘은 어떤 품목이든 라이브로 판매를 많이 하더라고요.
며칠째 눈에 띄던 홍게 라이브도 바로 주문하지 않고 혹시 구매 후 불만이 없는지 지켜봤어요.
가족들이 게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자주 시켜 먹거나 현지에 가서 먹기도 하지만 배송으로 먹을 땐 괜히 속은 기분이 들 때가 있거든요. 이상하게도 현지에서 바로 먹을 땐 그런 느낌이 없는데 말이죠.
기다리다 수율 90%라는 말이 나왔을 때 주문을 했고 옵션은 마리 수 기준(6~20마리)이라 조금 고민이 됐어요.
배송은 다음 날 바로 왔고 예상대로 크기는 작았지만 딸아이랑 두 마리를 순식간에 먹어버렸습니다. 작아도 맛은 좋더라고요. 내장도 있어서 밥도 비벼 먹고요.
이렇게 홍게를 먹고 나니 문득 궁금해졌어요.
우리가 흔히 부르는 이 게 들은 국내에 실제로 어떤 종류가 살고 있고 다 먹을 수 있는 걸까?
그래서 오늘은 범위를 넓히지 않고 ‘국내 자생 게’만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국내 자생 게 종류 정리표
| 구분 | 표준명 | 지역별로 부르는 이름 | 서식지(국내) | 식용 가능 | 많이 먹는 요리 |
| 바다(동해) | 대게 | 대게, 스노우크랩 | 동해 연안·냉수대 | ⭕ | 찜 |
| 바다(동해) | 홍게 | 홍게, 붉은대게 | 동해 전역(심해) | ⭕ | 찜, 탕 |
| 바다(서·남해) | 꽃게 | 꽃게, 참꽃게 | 서해·남해 연안 | ⭕ | 꽃게탕, 게장 |
| 바위 연안 | 박하지 | 돌게, 바위게 | 갯바위·조간대 | ⭕ | 된장국, 탕 |
| 갯벌 | 칠게 | 칠게, 갯게 | 서·남해 갯벌 | ⭕ | 튀김 |
| 하천·기수 | 참게 | 참게, 민물게 | 하천·기수역 | ⭕ | 참게탕 |
| 갯벌(조간대) | 말똥게 | 말똥게 | 갯벌 | △ | 튀김(소량) |
| 갯벌 | 농게 | 농게 | 갯벌 | ❌ | – |
같은 게라도 어디서 사느냐, 어떻게 부르느냐,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음식이 됩니다.
살을 먹는 게가 있고 국물 맛을 내는 게가 있고 튀겨서 간식처럼 먹는 게도 있죠.
이 표를 한 번 보고 나면, 앞으로 게를 주문하거나 현지에서 마주쳤을 때
“이 게는 어떻게 먹는 게 맞을까?” 하는 기준이 조금은 생길 것 같아요.
국내 자생 게 │ 계절별 수율·맛 & 산란기 정리표
| 게 종류 | 수율·맛 좋은 시기 | 시기특징 | 산란기 | 비고 |
| 대게 | 11월~2월 | 살이 꽉 차고 단맛 강함 | 3~5월 | 겨울 대표 게 |
| 홍게 | 11월~3월 | 감칠맛·내장 풍미 좋음 | 4~6월 | 대게보다 기간 김 |
| 꽃게 | 봄(4~6월) | 살 단단, 알 없음 | 여름(6~8월) | 암꽃게 산란기 |
| 박하지 | 봄·가을 | 국물 맛 진함 | 여름 | 크기보다 향 |
| 칠게 | 여름~초가을 | 튀김용, 껍질 연함 | 늦가을 | 제철 짧음 |
| 참게 | 가을(9~11월) | 향 강하고 살 차오름 | 봄~여름 | 가을 보양식 |
표로 정리해 보니 게는 아무 때나 먹어도 되는 재료가 아니라는 게 더 분명해지는군요.
대게와 홍게는 겨울에 살이 차고 꽃게는 봄에 가장 맛있지만 여름 산란기에는 피하는 게 맞고요.
특히 배송으로 먹는 게일수록 제철과 산란기 구분이 더 중요해지는 것 같아요. 게는 크기보다 시기가 맛을 결정하고 제철을 벗어나면 수율도 만족도도 함께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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