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한편에 뿌려놨던 얼갈이배추랑 열무가 제법 자랐길래 된장을 끓여 비빔밥이나 해 먹자 싶어 한 줌 솎아냈어요 다닥다닥 붙어 있는 애들 사이에서 딱 한 끼 분량만 뽑았는데 모기가 귓가에 윙윙거리고 허리는 꾸부정해지고 잠시인데도 땀이 뚝뚝 흐르고.... 그래도 막상 뽑고 나니 애들이 은근히 예쁘더라고요 비빔밥을 해 먹기 위해 다듬다가 유리잔에 꽂아두면 보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꽂아 줬더니 작은 꽃다발 같기도 하고 해서 사진 한 장 찍었어요

얼갈이배추와 열무는보기엔 비슷해 보여도 영양 성분이 달라 정리해 봤어요
얼갈이배추
- 칼로리:100g당 약 16kcal
- 영양성분: 비타민A, C,칼슘, 식이섬유 풍부
- 특징: 줄기와 잎이 부드러워 익혀도 숨이 죽지 않아서 국 겉절이 등 다양하게 활용돼요
- 효능 : 위에 자극이 적고 소화가 잘되고 항산화 작용 덕분에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준다고 해요
열무
- 칼로리:100g당 약 15kcal
- 영양성분: 베타카로틴, 엽산, 칼륨, 비타민c
- 특징 :어린 무를 일찍 솎은 것으로 잎과 줄기를 함께 먹는게 특징이에요
- 효능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 조절에 좋고 비타민c 덕분에 피부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어요
한 번에 비교해서 보기
| 영양소 | 얼갈이배추(100g당) | 열무(100g당) |
| 열량 | 약16kcal | 약17kcal |
| 비타민C | 풍부(항산화작용) | 풍부(피부건강에 도움) |
| 칼슘 | 많음(뼈건강) | 적당량 |
| 칼륨 | 보통 | 풍부(나트륨 배출 도움) |
| 엽산 | 적당량 | 풍부(빈혈 예방,세포 생성) |
| 식이섬유 | 풍부(배변활동 도움) | 풍부(해열 효과 있음) |
얼갈이와 열무의 차이
| 구분 | 얼갈이배추 | 열무 |
| 정체 | 배추의 일종 (봄동과비슷한 어린배추) | |
| 모양 | 넓고 부드러운 잎 연한줄기 | 잎이 가늘고 줄기가 길고 무 뿌리도 작음 |
| 식감 | 삶아도 부드럽고 흐트러지지 않음 | 아삭하고 시원함 |
| 맛 | 순하고 달큰함 | 시원하고 풋풋한 맛 |
| 요리용도 | 된장국 겉절이 나물 국물요리 | 열무김치 물김치 국소토핑 등 |
| 계절 | 주로 봄 ~초여름(수시로 재배가능) | 초여름~여름철(수시로 재배가능) |
| 비슷해 보이는이유 | 어릴때 채취 조리법 겹침 | 비슷한 시기에 같은 방식으로 쓰이기 때문 |
둘 다 착한 채소지만 성격은 좀 다르죠?
배경이야기
*얼갈이배추
얼갈이배추의 이름은 얼다 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고 겨울 김장용 배추보다 작게 자라며 서리를 맞아도 먹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해요 원래는 김장용 배추를 다 키우지 않고 어린 시기에 수확해 먹었으나 점차 이를 전용으로 재배하는 방식이 자리 잡았다고 합니다 이건 저도 처음 알았네요 추위에 강한 어린 배추를 선별해 키운 것이 오늘날 얼갈이배추의 시작입니다
*열무
열무 라는 이름은 옛말로 여린 무에서 왔고 무를 다 키우기 전에 잎과 줄기가 부드러울 대 뽑아 먹던 습관에서 비롯 됐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문헌에도 열무는 봄과 여름에 즐겨 먹는 김치 재료로 기록되어 있고 뿌리보다 잎과 줄기의 식감을 살려 먹는 채소로 자리 잡았다고 합니다
이 두 채소는 전해지는 전래 동화나 전설 같은 건 없지만 예전부터 사람들이 자주 먹고 아껴온 채소인 건 분명해요

- 얼갈이배추는 예전부터 봄에 많이 먹었고 (지금은 하우스로 언제나 먹을 수 있지만요) 부드럽고 속을 편하게 해 줘서 속풀이 채소라고도 불렸대요 실제로도 위에 부담이 적고 국물 맛이 시원해서 해장국이나 된장국에 빠지지 않는 재료 중 하나죠 저희 집에선 가을에 추어탕을 끓일 때 얼갈이배추를 많이 넣어 끓여 먹어요 그럼 추어탕이 시원하게 끓여지거든요
- 열무는 조선시대부터 여름 김치의 주인공이었어요 문헌에 따르면 열무로 김치를 담가 참물에 말아먹으면 병이 달아난다 는 말도 있고 "열무 한 단이면 더위가 물러간다"는 속담도 전해져요
*전 얼갈이배추는 여름에는 열무랑 같이 담근 물김치가 생각나요 물김치를 담가 국수에 말아먹기도 하고 냉면에 올려 먹어도 진짜 시원하고 맛있고요
*뜨거운 물에 삶아 된장 고춧가루 참기름이나 들기름 넣고 마늘을 거칠게 다져서 바락바락 주물러 나물로 먹으면 맛이 아주 좋아요
*가을엔 추어탕을 끓여 동네 아저씨들 한 그릇씩 드시게 하고 혼자 사시는 할머님들 한 그릇씩 나눠 드리거든요
제가 착해서도 아니고 일을 좋아해서도 아니고 추어탕은 큰 가마솥에 많이 끓여서 먹어야 맛있더라고요 그냥 맛나게 먹기 위해 많이 끓이고 인심도 쓰고 착하다 소리도 듣고 하하 ^^;; 그러고 보니 추어탕 재료는 지금 것 포스팅한 재료들 중에 다 있네요 가을추어탕을 위해 열심히 키워 볼게요^^
📚 참고 출처
- 농촌진흥청 – 채소 영양성분 자료
- USDA FoodData Central – Brassica rapa (Young Cabbage, 열무·얼갈이)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열무, 얼갈이 관련 기록
- 《동의보감》(국가한의학연구원 DB) – 열무·배추 효능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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